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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 소설쓰는법]4.이야기를 시작하는 법 - 여러가지 팁

이야기의 도입부는 그 아무리 설명해도 모자르지 않다. 다음부터 설명할 것은 나름대로의 팁인데, 물론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모든 소설이 이를 지켜야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대충 이런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 좋겠다. 1. 세계관은 조미료와 같다. 세계관은 조미료와 같아서, 그 혼자서는 이야기가 완성되지 않는다. 미원이나 소금 하나만 가지고 요리가 완성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또한, 세계관이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작가는 그 세계관을 관객에게 설명해야 하는 의무를 지는데, 세계관이 거대할수록 이야기가 지저분하게 된다.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몇천 자, 또 새로운 것을 설명하는데 몇천 자.... 관객을 이야기에 끌어들여야 하는 도입부에 거대한 세계관은 세련되지 않아 보인다. 거대한 세계관을 ..

작법 2021.12.27

[작법,소설쓰는법]3.플롯의 기본 원칙 -시작의 5가지 원칙-

그렇다고 이야기의 첫번째 사건이 무조건 이야기의 도입부에 들어설 필요는 없다. 예를들어서- 우리는 이야기의 중심이 주인공 캐릭터 그 자체인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다. 원작인 우리나라 드라마를 예를 들던(사실, 원작 드라마는 본 적이 없지만...) 아니면 그걸 리메이크해서 오히려 대박이 난 미국 드라마를 예를 들던간에,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바로, 주인공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것이다. '아니 잠깐만, 이건 주인공에 관한 내용 아니야? 이건 사건이 아닌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이야기이든 그 이야기에 꼭 필요한 것들이 있고, 어떤 이야기이든 꼭 필요한 사건이 있다. 플롯에서 '사건'이란 주인공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건 몇 번을 강조해도 중요하지 않다. 사건이란 주인공을 움직..

작법 2021.12.26

[작법,소설쓰는법]2.플롯의 기본 원칙 -이야기를 시작하는 법-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아랫쪽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건너편 좌석의 여자가 일어서 다가오더니, 시마무라 앞의 유리창을 열어젖혔다. 눈의 냉기가 흘러들었다. 여자는 한껏 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 멀리 외치는 듯이,"역장니임, 역장니임ー"등불을 들고 천천히 눈을 밟고 온 남자는 목도리를 콧등까지 두르고, 귀에 모자의 모피를 드리우고 있었다.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1행부터 7행까지. 자,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만 할까. 이름을 남긴 위대한 작가들도 수도 없이 고민한 문제다. 저런 아름다운 도입부를 우리가 적어 낼 수 있을까?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도 이와 같은데, 당신이 노트에 연필로 글을 사각사각 적어나가기 시작하든, 아니..

작법 2021.12.20

[작법,소설작법]1 - 개론

그러니까, 수업시간에 배운 대중적인 용어들, 클라이막스(절정), 위기, 발단, 전개와 같은 용어에는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이야기의 맥락에서는 이 용어들이 정의 그대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절정'(클라이막스)이란 극적 중심 질문에 답을 하는 순간을 지칭한다. 그러니까, 절정이라는 그 순간이 이야기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 -들어가며. 전문적으로 글쓰기를 배워 본 사람?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고 웹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매체를 통한 이야기를 즐기는 시대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말이다.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 등으로 완성되는 5막 구조나 기승전결 같은 것을 국어시간에(시험을 보기 위해서) ..

작법 2021.12.12

프로젝트 D : 퓨전이 깊이가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아닌데.

장갑판이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가 그렇죠. 인간이라면 당연하게도, 총을 맞으면 드러눕는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적이고, 전술적이고, 흔히 택티컬하다라고 말하곤 하는, 왜 멋있는지는 설명할수는 없어도, 총기 레일에 달린 덕지덕지 붙은 뭔가 멋진 분위기가 나는 총기 부착물들. 그리고 이곳 저곳을 겨누고 있는 레이저와 방독면, 장갑판으로 무장한 특수요원들. 이것들은 모두 현실적입니다. 진짜 미군이 이런지는 둘로 치고서라도, 뭐랄까 특수요원이라면 정말로 저럴 것 같죠. 사실적인 재장전 모션과 총기 발포음도 이런 하드 FPS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넥슨이 새롭게 출시한 게임인 Project D 또한, 장갑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D가(..

게임 2021.12.06

특별시민: 나쁘지 않은 선거용 영화.

플레이 타임은 길었지만 그만큼 치밀하지는 않았던 서사. 엉성한 계략은 오히려 멍청해 보인다. 곽도원만이 눈에 들어오는 영화. 대선이 5월 9일. 이제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영화관에도 정치판이 펼쳐지는군요. 대선을 2주 앞두고 상영관에 걸린 '특별시민' 이야깁니다.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권력을 향한 또 한번의 선거전쟁'이라는, 대선을 노렸는지 노리지 않았는지는 뒤로 하고서라도,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내가 늑대라고 하면 사람들이 늑대라고 믿게 만드는 것, 그게 선거야" 라고 시작하는 거창한 줄거리를 내세웠습니다. 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나쁘지는 않았던 선거용 영화였습니다. 새누리당을 연상시키는 '새자유당' 소속 시장 변종구(최민식 분)와 그에 대항하는 양진주(라..

리뷰 2017.05.02